이병도 "비빔밥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 이병도 전북도의원, 2013년 ‘김치담그기’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 김장에 이어 ‘장담그기’도 2019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추진 중 -K푸드 대표 비빔밥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해야

2023-11-20     김주형
이병도

전북도의회 이병도 의원은 20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비빔밥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자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식문화 중에서는 처음으로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떨칠 수 있게 됐고, 최근 중국이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를 주장하며 이른바 ‘김치 공정’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막이 되고 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김장에 이어 우리나라의 장문화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식진흥원 등과 함께 국제 학술포럼을 개최하는 등 장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문화재위원회는 2019년에 장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신청 대상으로 정한 바가 있다.

이병도 의원은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 지정제도는 유네스코 협약의 정신에 부합하도록 몇 년 전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공동체를 보유자로 인정하는 공동체 종목이 신설됐다”면서, “비빔밥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보편적이며 고유한 식문화를 대표하는 K푸드의 선두주자이자 공동체 종목으로서의 요건을 구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또 “비빔밥의 기원은 근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궁중에서도 즐겼던 한국의 고유음식으로서, 다채로운 식재료의 조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문화 융합과 교류의 매개이자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식문화”라면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유네스코 협약이 규정하는 대표목록의 평가기준에 부합하도록 민간 전문가들과의 협업 및 행재정적 지원 체계 마련”을 서두르자고 주문했다.

/고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