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뇌동맥류 혈류차단기 삽입술 30례 성공 ‘전국 4위’

2023-09-07     소재완
뇌동맥류

익산시 소재 원광대병원이 고난도 시술인 혈류차단기 삽입술 30례를 성공적으로 시술하며 명문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높이고 있다.

7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병원 뇌혈관내치료팀이 8월 기준 뇌동맥류 환자의 최신 치료 기술인 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삽입술 30례를 성공적으로 시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4번째 순위에 드는 실적으로, 서울을 제외하면 1위의 경험 실적이다.

원광대병원이 이번 30례 시술을 달성한 뇌동맥류 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삽입술은 스텐트를 이용해 치료하던 기존 코일색전술 대신 스텐트 사용 없이 뇌동맥류 환자의 혈관 내를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스텐트를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항혈소판제 복용이 필요 없어 코일색전술 치료 방법 중 발전된 획기적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 말 미국 FDA 사용 허가 후 한국에는 2021년 처음 도입됐다.

원광대병원 신경외과 김대원 교수는 "모든 뇌동맥류가 치료 대상은 아니지만 기존의 스텐트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혹은 코일색전술이 어려워 수술이 선호되는 뇌동맥류 환자의 경우 좋은 치료법이다"며 "환자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의 결정을 위해 수술과 혈관 내 치료가 모두 가능한 뇌혈관 전문팀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