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1     전주일보
운주초

나는 꽃이 좋아요

꽃은
분홍 파랑 초록 보라

많은 색깔이 있어요

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예뻐지는 것 같아요

내 마음에
꽃이 들어갔나 봐요

 

<감상평>

 어머나! 선생님이 깜짝 놀랐어요. 유치원 어린이가 이렇게 예쁜 동시를 지을 수 있다니!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꽃을 보고 동시를 짓는 걸 보니 서영 어린이가 꽃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음씨도 참 곱고 예쁜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습니다. 그래서 봄부터 겨울까지 산과 들에 피는 예쁜 꽃을 보면서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해집니다. 선생님이 주말마다 전국에 있는 산으로 등산을 가는데 꽃이 많아서 기분이 참 좋아요. 높고 힘든 산에 갈 때도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힘이 나요. 

그런데 겨울에는 무슨 꽃이 피냐구요? 그건 바로 눈꽃이에요. 나뭇가지에 하얗게 피어나는 상고대와 눈꽃을 보기 위하여 일부러 겨울 산을 찾기도 해요. 어려서는 꽃과 식물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마도 서영 어린이는 유치원에서 훌륭하신 선생님께 지도를 많이 받은 듯해요. 그래서 서영 어린이가 꽃에 관심을 가지며 멋진 동시를 지을 수 있게 보입니다. 

서영 어린이의 동시 3연의 ‘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예뻐지는 것 같아요’에서 서영 어린이의 예쁜 마음이 보여요. 그리고 마지막 연의 ‘내 마음에/ 꽃이 들어갔나 봐요’는 놀라움을 멈출 수가 없어요.

어떻게 유아(幼兒)인 서영 어린이가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해요! 서영 어린이가 앞으로도 꽃과 함께 예쁜 마음으로 성장하길 힘차게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