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아가페 정원, 주말·공휴일 사전 예약 운영

방문객 증가 따른 사전 예약제 불가피 도입…방문 2주전 전화 예약 접수 필수

2022-05-17     소재완
관람객

익산 황등면 소재 아가페 정원이 사전 예약제를 도입한다.

익산시는 아가페 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여유로운 관람을 진행할 수 있도록 주말·공휴일 방문 사전 예약제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황등면 율촌리에 위치한 아가페 정원은 아름다운 수목과 초화류가 있는 정원으로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되며 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최근 힐링 관광지로 각광 받으며 방문객이 급증, 특정 시간대 인원이 몰리는가 하면 이에 따른 각종 사고 위험마저 증가해 안전 관람을 위한 사전 예약제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어린이날(5일)의 경우 1,900여 명 시민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버이날(8일) 1,300여 명, 전날인 7일은 1,650여 명이 이곳을 찾아 힐링했다.

특히 이곳은 평일에도 관람객이 몰려 일 평균 500~1,000여 명 관광객이 시설을 찾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낮 1시 이후 관람객이 집중되면서 여유로운 관람은 물론 사진 촬영마저 힘들어 관람이 어렵다는 불만까지 나온다.

이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가 진행돼 방문 2주 전 화요일부터 금요일(09시~17시)까지 전화(063-843-7294)로 예약하면 된다. 예약 시는 방문 당일 9시·11시·13시·15시(1일 4회) 중 하나를 선택해 예약해야 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방문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주말·공휴일 방문객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게 되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북 제4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아가페 정원은 높이 40m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 산책로가 조성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익산시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