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노조 파업 여파 도내 고속도로 공사차질

2008-07-30     서윤배

건설기계노조 파업으로 인해 전북지역 고속도로 10개 현장에 정상적인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원-광양, 전주-논산간 고속도로 공사구간을 비롯한 도내 10개 현장에서는 건설기계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인해 현재까지 정상적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공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도내 현장에서도 굴삭기와 덤프트럭 노조와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으며 건설업체들도 고통분담과 빠른 정상화를 위해 단가인상을 고려하고 있지만 건설기계노조가 요구하는 운반단가가 너무 높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도공은 운반비 합의가 안 된 현장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부진한 공정 만회를 위해 장마철 공사로 인한 품질저하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30일 도공 전주-남원 고속국도 건설사업단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시작한 건설기계노조의 총파업에 전체 110개 고속도로 건설현장 중에서 92개 현장이 참여했으나 그동안 건설기계 임대차 표준계약서 작성과 적절한 운반비 인상합의로 현재 71개 현장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건설사업단 박노홍 차장은 건설현장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기계노조와 매일같이 합의점 돌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전 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공은 지난 29일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참여 중인 건설업체 담당중역과 건설현장 도공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도로 건설현장 정상화 대책회의에서 정상화된 현장의 운반비 합의사례 공유에 따라 건설기계노조와의 협상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윤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