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60여개 시민·사회단체, 언론노조 총파업 지지

2017-09-06     길장호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언론(방송)노조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전북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6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와 MBC의 총파업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시민의 뜻"이라며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발언에 나선 김은규 전북 민언련 공동대표는 "지난 9년 동안 몇몇 인사들에 의해 공영방송은 철저히 무너졌다"며 "이번 언론노조 총파업은 공정방송을 위해 일어난 처절한 외침이자 공영방송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이 제대로 거듭나는 것이 촛불혁명의 과제로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열렬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언론적폐 인사들은 즉각 퇴진하라"면서 "새롭게 세우는 언론노조 파업에 적극 동참하고 지지한다"고 파업에 힘을 실어줬다.

고차원 전주 MBC 노조 지부장은 "최고의 방송이 최악의 방송으로 떨어지는 데는 불과 10년이 걸리지 않았다"며 "MBC의 추락은 사회적 재앙이라며 촛불시민들의 명령을 받들어 공영방송 MBC를 되찾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전북 시민·사회단체는 도내 곳곳에 30여 개의 파업지지 현수막을 걸며 언론노동자를 응원했다.

/길장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