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5천명 유치에 나선 전북대학교가 태국에 이어 모로코에 제 2호 ‘JBNU 국제센터’를 설치했다.
전북대는 지난 10일 모로코 이븐토파일대학에서 ‘이븐토파일 JBNU 국제센터’를 개소하며 국제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븐토파일대학은 아랍과 아프리카 대학 중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 정책과 우수 학생 해외 지원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모로코 3대 명문 대학 중 하나다.
모로코 이븐토파일대학에서 열린 이날 현판식은 전북대 조화림 국제처장과 이븐토파일대학 모하메드 라비 케르켑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븐토파일 JBNU 국제센터는 전북대가 지난달 태국 랑싯대학교에 설립된 1호 국제센터에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두 번째로 설치한 국제센터다.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학생 5천명 유치를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소한 이븐토파일 JBNU 국제센터는 전북대의 아프리카 지역 거점으로서 모로코 및 인근 국가에서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지원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한국 유학 및 전북대학교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유학생 유치와 국제교류 확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이 국제센터를 통해 전북대와 모로코 이븐토파일대학 교원 간 학문교류와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석·박사과정 복수학위제 운영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컴퓨터, 환경, 인공지능, IT 등 우수한 공학 계열과 무역학 등 경상 계열의 석·박사 신입생을 유치하는 거점역할을 할 것이다.
조화림 전북대 국제처장은 “이븐토파일대학 관계자들의 협조로 JBNU 국제센터 2호를 성공적으로 개소할 수 있었다”며, “이 센터가 모로코의 우수한 학생들이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양교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븐토파일대학 모하메드 라비 케르켑 총장은 “JBNU 국제센터가 양국 간의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학문 및 문화적 교류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센터 개소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전북대는 태국과 모로코를 시작으로 내년 중국의 교류대학에 국제센터를 추가로 설립하고 추후에는 프랑스, 캐나다 등에 설립해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유학생 유치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