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기억을 기록하다
남원마을기록단 소속 기록활동가 황영남 외 10명은 지난 19일 직접 기록한 마을생활기록물을 남원다움관(관장 권순명) 전시장에 전시했다.
남원마을기록단은 ‘마을기록활동가양성과정’의 수료생으로 남원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애정이 많은 시민들로 구성됐다. 남원마을기록단은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돕기 위해 첫 기록물을 전시했다.
전시물은 ‘삼산마을의 치수’, ‘옛 명지각 상량제’, ‘월미마을 변천사’, ‘호경마을 공동 빨래터’, ‘요천의 기억’, ‘20년 전 초등학교 운동회의 모습’ 등 11점의 기록물과 ‘삼산마을의 풍경산책’, ‘남원갈매기 빵집의 기억’ 등 5점의 기록영상물이다.
황영남 기록활동가는 “운봉 삼산마을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면담하면서 빨래터가 단순한 세탁 장소가 아닌 마을의 중요한 생활 공간임을 알게 됐고, 마을 식구가 된 듯한 뿌듯함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마을기록활동가양성과정을 진행한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관계자는 “내년에도 마을기록활동가양성교육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남원의 문화를 기록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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