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는 29일 한국무역협회(KITA) 윤진식 회장이 전주를 방문해 전북 무역업계와 소통하고 기업 애로를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세원하드페이싱(소재 코팅 및 표면처리), 디와이이노베이트(주)(특장차), (주)휴먼드림(미용기기) 등 전북지역 수출기업 10개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외국어 인력 채용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관리제도 개선, 주요 항만 수출컨테이너 반입제한 조치 추가 완화, 가짜 한국제품으로 인한 우리나라 중소기업 피해 대책 마련 등 현장의 애로를 호소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역 무역업계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기업들은 이와 관련한 정보가 부족한 반면, 외국인 근로자들은 비자 기간 내 2회까지 근무 사업장 변경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을 악용해 해고당할 목적으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 라며 “외국인 근로자가 중소기업 취업을 목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았을 경우 최소 근무기간 등을 명시하는 한편,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지역 내 외국어 가능인력 확충을 위한 인프라 도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엔데믹 이후 글로벌 교역이 정상화를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글로벌 전시회에 태극기나 KOREA 등 로고를 도용하는 가짜 한국제품 판매기업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해 현지 각 국 대사관 등이 협력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물류 측면에서는 부산항의 수출컨테이너 반입제한 조치는 아직도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상태"라며 우리 기업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에 협회가 나서 손 써줄 것을 당부했다.
윤진식 회장은 “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요인들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 및 건의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지자체·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전북 무역업계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