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혁명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을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발전 계기로 삼아야
지난 11일은 제130주년을 맞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은 민족의 자주성과 평등을 추구했던 농민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날로,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후기 사회와 정치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온 사건이자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지난 2019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지정된 이후 매년 정부 주관으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국가기념식이 엄수된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 맞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을 기려 역사적 경험을 계승해 더 나은 전북에 대한 열망에 의지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관영 도지사,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과 전남, 광주 등 광역단체장과 정읍시장 등 시군 단체장, 동학농민혁명 유족과 일반시민을 포함해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답게 2004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정읍 황토현에 건립해 전시, 교육, 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정신 선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도내 각 시군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차별 없는 상생의 나라, 상호 공존하는 평화의 나라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뿌렸고, 그 의미를 세계가 인정해 2023년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등재된 기록물 185건 중 32%인 59건이 ‘전북특별자치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소장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새로운 사회를 바라고 열망했던 역사적 경험을 보유한 자치도로서 갑오년, 동학농민군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전북특별자치도 180만 도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일어선다면, 세계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도시, 환경친화적인 생명 도시, 모두가 상생하는 경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오늘의 전북특별자치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