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경제부지사, 8일 산업부와 교육부 잇달아 찾아 신성장 동력사업 등 지원 건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발전에 필요한 국가예산을 각 중앙 부처에 반영시켜 예산 총괄 부처에 제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일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각 중앙부처는 2025년 국가예산요구서를 오는 31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남은 기간동안 도지사와 행정·경제부지사 등 지휘부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릴레이 활동을 통해 필요예산을 중앙부처 예산요구서에 최대한 반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와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부의 장·차관을 만나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김종훈 경제부지사, 5월 1일에는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국가예산 확보 점검 회의를 열고 추진상황을 살펴보고 쟁점별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를 찾아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사업 및 교육분야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국비 지원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2025년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제1차관을 만난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자치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모빌리티산업을 비롯해 탄소 소재 기술개발, 바이오기업 육성·집적화 등 전략산업 등에 대한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부에 요청한 주요 국가예산 사업은 △중대형 전기 상용차의 배터리 성능 향상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대형 전기상용차용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 및 초급속충전 평가기반 구축사업’ △상용차의 자율주행 안전성 및 운송서비스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미래상용차 자율주행 운송 전주기 검증을 위한 실환경 모사 기반 구축사업’ △친환경 소재 선박 제조지원을 위한 ‘친환경 유무인 해양 모빌리티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등이다.
이와 함께 김 부지사는 △이차전지·연료전지 등 에너지 소자에 탄소소재를 적용하는 최고 수준 기술 개발을 위한 ‘초격차 에너지소자 전극용 초고성능 탄소소재 제조 및 응용기술 개발사업’ △탄소제품의 규격화된 표준 마련을 위한 ‘탄소제품 표준·인증 토탈솔루션 기반 구축사업’ △바이오기업의 육성 및 집적화를 위한 ‘보스턴 랩센트럴형 실증·제조 오픈랩(센트럴랩) 구축 및 운영사업’ 등도 건의했다.
김 부지사는 이어 교육부 오석환 차관을 만나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글로컬 대학에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 선정’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공모에 참여한 ‘전북하이텍고와 한국치즈과학고가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한 예산요구서가 기재부에 제출돼야 정부안 편성단계를 수월하게 넘을 수 있다”며 “지휘부를 중심으로 전북도정 발전 예산이 먼저 중앙부처 예산요구서에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