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투명한 운영과 공공성 강화위해 지역아동센터 개인소유 보다 법인화 권고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에 대한 보호와 교육, 건전한 놀이 제공 및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종합적인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특히, 아이들의 방과 후 방임과 결식을 예방하고 지역 내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과 학업성취 능력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안전한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 및 가족과 지역사회의 연계 등 아동이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종합적이고 질 높은 복지 서비스제공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전주지역에는 현재 68개의 지역아동센터에서 2000여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아동복지의 첨병으로 최일선에서 돌봄 사각지대 아동의 삶의 질 향상과 예방적 차원의 복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는 늘어나는 이용 아동에 비해 교사 등 인력과 재정지원이 부족하고 표준화된 프로그램도 미흡하다는 문제가 있다.
또 아직도 아동복지가 노인과 장애인 등 어른복지에 비해 지원이나 관심이 부족하고 종사자의 처우 역시 타 복지시설에 비해 열악하다.
더욱이 지역아동센터는 대부분 개인소유의 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한계도 안고 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정부는 지역아동센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개인시설의 법인시설로 전환을 권고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지역아동센터의 법인화를 통해 질 높은 아동복지 실현과 저 출산 시대에 아동의 양육과 돌봄의 기능을 강화해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법인화 권고에 대다수 지역아동센터는 현재까지는 미온적인 반응이다.
런 가운데 전북지역 최초로 지역아동센터 운영 주체를 비영리법인을 설립해 변경한 센터장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 우아지역아동센터 노선덕 센터장이다.
노선덕 센터장은 전주의 우아지역아동센터와 군산의 두드림지역아동센터, 진안 정천지역아동센터를 개인 운영시설에서 비영리 법인 사회적협동조합 키움을 모 법인으로 하는 법인시설로 전환을 완료하고 지역아동센터 운영의 공공성 강화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그는 평소 전주 우아지역아동센터를 이용 아동들에게는 자긍심과 자존감을 심어주고 종사자들에게는 아이들과 행복하고 아이들과 함께 꿈을 이루어가는 멋지고 행복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센터를 열정과 사랑으로 운영해왔다.
전주 우아지역아동센터는 우아 주공아파트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2017년 현재의 건물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노 센터장은 운영위원들과 협의해 전국에서는 최초로 지역아동센터 명의로 건물을 매입해 공공성을 강화했다.
또한 이전 과정에서 부족한 시설비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작은 공부방 공모사업에 응모, 선정되어 최신식시설과 맞춤형공간을 갖추어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노 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단순히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급식 등 최소한의 지원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꿈을 꾸고 실현하는 공간, 아이들이 희망을 애기하는 공간, 아이들이 맑고 건강한 정신으로 사회에 적응해 나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센터 운영에 부족한 예산을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한 후원처 발굴과 후원 및 지원을 통해 채워나가는 한편 정부 또는 민간기업의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해 센터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있다.
실제, 전주 우아와 군산 두드림, 진안 정천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의 부족한 학교수업 보완을 위하여 기초학습 증진을 위한 '영어와 수학'과 아동 독서권장 프로그램인 '독서교실'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끼와 열정, 그리고 꿈을 키워주는 '실용음악 열정밴드 그룹사운드'와 음악기초실력 증진을 위한 통기타 수업을 진행하여 배우고 익힌 실력으로 매년자체 공연은 물론 각 지역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연계 활동과 재능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및 정서안정 프로그램으로 저학년 아이들이 쉽게 배우는 '신나는 두드림 젬베', 난타, 요리교실 쿡 방, 무용“춤으로 놀자”, 오감 테라피, 바이올린, 공예 등 아이들에게 맞춤형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현장체험활동, 문화체험활동은 물론 가족이 함께 하는 '힐링 프로그램 가족 캠프'와 '부모교육'도 해마다 진행하는 등 학교에서는 채우지 못하는 활동들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에 평화동 '함께하는 교회'에서 3개 시설 합동 발표회인 제1회 키움 가족 페스티벌을 열고 또래아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 지역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나누고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모시고 저녁 급식을 제공함으로서 아이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지역아동센터와 센터이용아이들과 학부모듪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으며 아이들과선생님들은 올 연말 한국 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될 2회 키움 가족 페스티벌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이런 왕성한 활동에도 불구, 아이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었던 노선덕 센터장은 지난해 지역아동센터 운영을 주 사업으로 하는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 키움'을 설립하여 공공성을 강화한 모범적 아동센터의 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복지시설로서 지역아동센터 위상의 재정립에 앞장서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지역아동센터의 법인시설 전환을 전주우아지역아동센터가 지난해 5월 전북 최초로 사회적협동조합 키움을 모법인으로 하는 법인시설로 전환했다.
이어 올 4월에는 군산 두드림지역아동센터(센터장 고윤주), 최근 6월에 진안 정천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병문)의 운영을 개인시설에서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 키움으로 운영주체를 변경하고 3개 기관이 법인시설로 전환함으로서 명실공이 지역아동센터운영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하였다.
노선덕 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를 아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는 꿈 터로 만들어가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한 법인시설 전환을 선택했다"면서 "우리 키움 가족인 전주 우아, 군산 두드림, 진안 정천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현재보다 미래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더 노력하고 더 공부하며 아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찾아 하는 사회복지사로서 지역아동센터를 선도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센터장은 "정부나 지자체의 열악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방과 후 돌봄을 통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고 무엇보다 항상 천사 같은 아이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면서 "아이들이 언제나 관심과 사랑 속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